발신 번호를 010으로 바꿔줘 보이스 피싱 등에 악용되는 일명 '변작 중계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한달간 집중 단속 결과 '변작 중계기' 161대를 포함한 유심칩 203개, 대포폰 25개 등 보이스피싱 범죄 장비를 대거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에 현금을 전달하는 '운반책' 역할을 한 20대 남성 한 명을 구속하는 등 변작 중계기 관리책 13명을 검거했습니다.
변작 중계기는 해외에서 인터넷 전화를 걸어도 발신 번호는 국내 번호인 '010'으로 바꿔주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핵심 장비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과 같은 식의 광고로 사람들을 모집해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변작 중계기가 의심되는 장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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