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쯤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청소노동자들과 사측 경비인력이 충돌해 노조 측 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노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기 위해 오늘 예정된 LG 주주총회 장소로 이동하던 중 경비용역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 인력 4명이 바닥에 밀려 넘어져 다쳤고, 그중 머리와 갈비뼈 등을 부딪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노조 측은 “경찰과 경비용역이 부당하게 길을 막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LG 측은 “실랑이 중 노조 측이 바닥에 밀려 넘어졌을 뿐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 주주총회에 구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LG 트윈타워 건물을 관리하는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과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간 계약이 지난해를 끝으로 해지되면서, 80여 명의 청소노동자가 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청소노동자 조합원 25명은 구광모 회장 면담과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지난 22일부터 LG 트윈타워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
김지인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경비용역과 충돌…노조 측 4명 다쳐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경비용역과 충돌…노조 측 4명 다쳐
입력 2021-03-26 14:26 |
수정 2021-03-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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