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김상조 전 실장 '업무상 비밀 이용' 혐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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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실장과 관련한 고발장이 어제 국민신문고로 접수돼 서울경찰청이 내용을 검토한 뒤 배당할 것"이라며 "고발이 됐기 때문에 자동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9일 전세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직전에 전셋값을 14.1%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질됐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여당과 긴밀히 협조하며 부동산 정책을 이끌면서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전세가 상한제 적용을 피했다"며 김 전 실장을 고발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김 전 실장 건은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투기 수사와는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고발된 내용이 형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