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여성이라고 속인 뒤, 남성과 친분을 쌓아 돈을 뜯어 낸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 오전 8시 반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 근처에서 사기,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SNS에서 자신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여성인 것처럼 속여 40대 한국 남성에게 접근한 뒤 현금이 필요하다며 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잠복중이던 경찰을 피해 도망 다녔던 A씨는, 경찰에게 붙잡힌 뒤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피해자가 돈을 계좌로 송금한 점 등을 감안해, 조직적인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