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경기 하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전부터 약 3시간 동안 하남시청과 하남 등기소,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하남시 전 국장급 공무원 A씨 부부가 땅 투기를 했다는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경찰은 도시 계획 관련 전자 문서와 저장 장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2017년 부인과 공동 명의로 하남시 천현동 땅 약 1900제곱미터를 샀는데, 해당 토지가 이듬해 하남교산지구 신도시 부지에 들어가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A씨는 퇴직하기 전 도시 계획을 총괄하던 도시건설국장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퇴직 후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산 것일 뿐"이라며 투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와 관련한 자료들을 압수해 토지 매매와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