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혐의 내용 보도는 상당히 곤란하다"며 피의사실 공표 관행을 재차 지적했습니다.
박 장관은 "법무부에 사실조회를 보냈다는 과정 말고도 어떤 혐의를 단정하고 수사하고 있다는 게 보도됐는데 그것은 구분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도 원칙적으로 보도되면 안 되지만 혐의 내용이 나오는 것은 상당히 곤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동아일보는 '검찰이 청와대에 허위내용이 보고됐다고 보고,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지난 2019년 '김학의-버닝썬-장자연 사건' 보고자료를 제출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며, 박 장관은 이를 문제삼은 겁니다.
박 장관은 또, 피의사실 공표를 지적한 자신의 발언이 수사에 외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수사를 못 하게 발언하거나 인사를 한 적이 없다"며 "떳떳하면 외압으로 느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어제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과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라고 볼 만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휘감독권에 기초해 진상을 확인해보고 후속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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