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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힘든 시간 떠올라서 울었다"…지원단체 "서울시장이 회복 도와야"

박원순 피해자 "힘든 시간 떠올라서 울었다"…지원단체 "서울시장이 회복 도와야"
입력 2021-04-08 14:12 | 수정 2021-04-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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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피해자 "힘든 시간 떠올라서 울었다"…지원단체 "서울시장이 회복 도와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가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의 당선 소감 연설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이 선거 승리 소감을 말하면서 "피해자가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가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피해자는 "연설을 보며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오 시장이 당선돼 운 것이 아니라 오 시장이 사건을 언급하자 그간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 울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피해자를 지원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회복과 성평등 정책을 펼칠 것을 오 시장에게 촉구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오세훈 시장은 이렇다 할 성평등 공약조차 내놓지 않았지만 피해자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면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반성폭력 법과 제도, 정책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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