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을 두고 '일률적 거리두기 규제'라고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업종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담은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세부 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 "영업장에 입장하기 전 신속진단 키트를 통해 양성 여부를 파악하고, 양성일 경우 사업주가 보건소를 통해 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이라며 결과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를 내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업종·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가려고 한다"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 주에 시행 방법과 시기 등을 중대본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시는 자영업계 단체 측에 업종별 영업시간 연장 방안 등이 담긴 공문을 보내 방역수칙 관련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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