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량 지상도로 진입을 전면 금지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들이 세대별 배송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차량 진입 문제로 갈등을 겪은 아파트의 '단지 정문 앞 배송'을 일시 중단하고 '문앞 배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이달부터 시작된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의 지상 출입금지 조치에 맞서 지난 14일부터 세대별 배송을 멈추고 아파트 단지 앞에 택배 상자를 쌓아 둔 뒤 입주민들이 찾아가도록 안내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배기사들에게 일부 입주민들로부터 항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쏟아지자, 택배노조는 "해당 조합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더 많은 노동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해 더 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아파트 앞에서 무기한 농성과 촛불집회를 열며 국민들의 동참을 끌어낼 것"이라며 "택배사는 즉시 해당 아파트를 배송 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회
김아영
택배노조, 차량 통제 아파트 '문앞 배송' 재개
택배노조, 차량 통제 아파트 '문앞 배송' 재개
입력 2021-04-16 14:58 |
수정 2021-04-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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