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향후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성비위 사건이 확인될 경우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즉시 도입하고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에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특별기구'로 격상시켜 운영하겠다"고 오 시장은 말했습니다.
또, 성비위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고, 시청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 본부와 사업소, 공사, 공단 등 모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교육 100% 이수 의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면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로부터 묵인·방조 의혹 등을 재조사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재조사 대상자들의 인사 조치는 최소화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오 시장은 전했습니다.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당시 인사와 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의 인사명령 조치도 단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
구민지
오세훈 "앞으로 성비위 사건 확인되면 즉각 퇴출할 것"
오세훈 "앞으로 성비위 사건 확인되면 즉각 퇴출할 것"
입력 2021-04-20 12:20 |
수정 2021-04-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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