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 사과에 대해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변호인단과 지원단체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 시장에 대해 "가족들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었다"며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청이 조금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저에게 보여주신 공감과 위로, 강한 의지로 앞으로 서울시를 지혜롭게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지원단체와 변호인단도 오 시장이 밝힌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재발방지 대책을 두고 "기관장의 '호의'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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