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들은 오늘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서울 용산공원 안에 일제피해자추모공원을 만들고, 일본 도쿄에 안치된 275명의 유골을 봉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국내에 묻힌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유골도 10여 곳에 제각기 안치되어 있는 만큼 이를 한 곳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일본대사관을 찾아 유골 봉환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일본대사관은 건의문을 접수한 뒤 "일본은 유골의 조기 봉환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유족들은 전했습니다.
우키시마호는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4일 강제 징용된 우리 국민 7천여 명을 태우고 일본 아오모리 현을 출발해 부산으로 오던 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를 당했고, 우리 국민 524명과 일본 해군 25명 등 모두 549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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