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 노동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제131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하반기에 110만명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재난은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모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세상을 뒤집어 엎어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국 집회의 중심격인 본대회에는 대표자 등 소수만 참여했고, 대부분의 참가자는 9명씩 나눠 여의도 곳곳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집회를 마친 뒤 9명씩 나눠 행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일부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정오쯤부터 여의도 곳곳에서 건설노조가 9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고, '정규직 이제 그만 1천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도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행진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노동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방역당국과 함께 집회 참가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조치하고, 이를 어기면 해산이나 사법 처리 등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윤상문
노동절 맞아 노동단체 서울 곳곳 집회…민주노총 "하반기에 총파업"
노동절 맞아 노동단체 서울 곳곳 집회…민주노총 "하반기에 총파업"
입력 2021-05-01 18:12 |
수정 2021-05-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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