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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건휘

'친누나 살해' 20대 남동생 검찰로…"부모님께 사죄"

'친누나 살해' 20대 남동생 검찰로…"부모님께 사죄"
입력 2021-05-04 10:45 | 수정 2021-05-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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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누나 살해' 20대 남동생 검찰로…"부모님께 사죄"

    [사진 제공: 연합뉴스]

    친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시신을 유기했다가 4개월 만에 검거된 27살 윤 모 씨가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어제 추가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면서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사건을 보도한 기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직접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늦게 들어왔다고 누나가 잔소리를 했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여전히 계획 범죄는 아니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윤 씨는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누나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이후 누나의 시신을 석모도에 유기했는데, 지난 2월에는 어머니와 함께 경찰을 찾아가 누나가 실종됐다고 신고했습니다.

    이후 윤 씨는 누나가 살아 있는 것처럼 SNS 메시지를 보내 경찰 수사관들을 속였고, 지난달 어머니는 실종신고를 취소했습니다.

    살해된 누나의 시신은 농수로에 버려진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21일 발견됐고, 이후 윤 씨는 지난달 29일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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