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장교들에게 "애인이 다른 사람을 만날 것"이라는 실언을 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군인권센터가 "저열한 성인지 감수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남 총장의 발언은 엄연한 직장 성희롱"이라며 "농담으로 긴장감을 풀어주려는 의도였다는 해명은 전형적인 성희롱 가해자의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남 총장은 지난달 21일 200여 명의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훈시를 하면서 "여러분들이 여기서 못 나가고 있을 때 여러분들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신임 장교들은 코로나 19 방역 조치로 3월 입교 이후 두 달 가까이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황이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남 총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신임 장교들의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며, 긴장감을 풀어주려다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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