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일가족 3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50대 A씨, 그의 두 딸 B씨와 C씨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B씨와 C씨는 지난 2017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며 주택 12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2년 만에 524채까지 늘어났다가 이달 기준으로 397채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또 이들이 지닌 임대주택 가운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집은 지난해 기준 125채로 파악됐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 가운데 18건의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접수했습니다.
소 의원실 측은 이들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 투자' 방식으로 주택 수를 늘렸다며 이들 가족 명의로 된 집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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