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업체가 바뀌면서 해고된 경비원 16명의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 아파트 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는 경비원들의 근무복 사이즈를 적어가고 범죄경력조회서까지 떼어오라고 시킨 후 16명을 문자로 해고통보했다"며 "사회적으로 질타받기 충분한 '경비원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우리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건 궂은 일을 뒤에서 다 해주는 경비원들 덕분"이라며 "어떤 이권이 개입되더라도 고용승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아파트의 새로운 경비업체는 재계약일 이틀전인 지난 4월 29일, 경비원 16명에게 문자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입주민들이 집단해고에 반대한다는 서명운동을 벌여 7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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