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손님 112신고 직후 피살…경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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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남성은 직접 112에 신고한 직후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오늘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30대 노래주점 업주 A씨가 40대 손님 B씨를 살해한 시점은 지난달 22일 새벽 2시 6분에서 24분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간대는 A씨와 B씨가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 B씨가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로 112신고한 직후입니다.

B씨는 직전인 새벽 2시 5분쯤 "술값을 못 냈다"며 112에 신고해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할 경찰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자체 조사를 벌여 미흡했던 점이 파악되면 조치하고, 직무 윤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