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A씨 측은 변호사를 통해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며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A씨 측은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며 "그때까지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정민 씨 부친은 친구 A씨가 바뀐 휴대전화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점, 또 죽은 친구의 부모에게 위로 전화도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 프로파일러는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맞지 않는다"며 "최소한 112에 신고라도 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후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는 고 손정민 씨 사망 원인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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