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흡연하면 노인성 난청 확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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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노인성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약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진세·배성훈 교수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3천552명을 분석해, 당뇨병 환자의 흡연 여부와 노인성 난청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 따르면 노인성 난청이 발생할 위험은 직업성 소음에 노출될수록 1.78배, 남성이면 1.43배, 당뇨를 앓고 있으면 1.29배, 고혈압은 1.16배 높았습니다.

또 당뇨병 환자의 흡연 이력과 현재 흡연 여부 그리고 노인성 난청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현재 흡연할 경우 노인성 난청이 발생할 위험이 1.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흡연 이력이 있더라도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노인성 난청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흡연을 하는 당뇨병 환자라도 금연하면 노인성 난청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