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담당 교사 2명이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린이집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아이의 말을 들은 부모가 지난주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사건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에는 한 교사가 4살짜리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같은 반 다른 교사는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대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어린이집 원장은 신고를 미뤄달라고 한 뒤 자진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해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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