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국제 백신 공급에 있어 한국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미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을 하면서 세계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나 국내 방역적으로나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손 반장은 "백신 생산역량이 한국과 유사한 인도는 여러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 한국은 안정적인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자로 미국과 함께하게 된 것"이라며 "한국의 역할이 굉장히 강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손 반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원액을 생산하지 못하고 원액을 포장하는 '병입' 단계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완제 생산에서의 무균 공정과 제조 품질 유지 등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수의 나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원액보다 완제를 가졌을 때 유리한 점은 국내에서 완제품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백신 수급상 우리나라가 상당히 유리해지고, 우선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등 공급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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