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모르는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간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30살 A 경사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사는 어젯밤 10시 반쯤,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찰관은 초면인 여성을 10분 넘게 쫓아가면서 "같이 러닝하자"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친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고, 대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경사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곧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오늘 오전 A 경사를 기동대에서 강화경찰서로 발령내렸고,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지난 20일에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감이 만취 상태로 여고생 3명에게 술을 마시자며 접근했다가 징계위원회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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