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된 범죄 관련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브리핑에서 "손 씨의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있다면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이 있을텐데 지금까지 입건된 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손 씨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A씨와 A씨의 부모로부터 휴대전화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어떤 삭제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숨겨져있다는 의혹에 대해 "A씨 휴대전화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 최종 통화 이후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씨가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귀가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가 손 씨와 함께 한강에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A씨가 귀가할 때 탔던 택시 기사를 조사한 결과 차량 뒷좌석이 젖어있지 않았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낚시꾼들이 목격했다는 한강 입수자와 관련해 손 씨 실종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서울지역에서 실종 신고된 63명 중 한 명은 아니며 입수자의 정확한 신원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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