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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차관, 기사 폭행 다음날 경찰서 방문"…"유실물 찾으러 간 것"

"이용구 차관, 기사 폭행 다음날 경찰서 방문"…"유실물 찾으러 간 것"
입력 2021-05-28 10:11 | 수정 2021-05-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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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구 차관, 기사 폭행 다음날 경찰서 방문"…"유실물 찾으러 간 것"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신고된 다음날 담당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부실 수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이 차관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7일 서초경찰서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사건 당일인 6일, 이 차관이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을 파출소 직원이 형사과에 인계했고, 다음날 오전 담당 형사가 9일에 경찰서에 출석하라는 내용과 함께 물건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이 차관이 연락을 받고 한 시간쯤 뒤에 서초서를 찾아 유실물만 받아간 것으로 CCTV 영상에서 확인됐고, 당시 담당 형사는 퇴근해 경찰서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서 형사과장도 "이용구 차관이 누군가와 접촉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차관은 이날 경찰서에서 나온 뒤 택시기사에게 연락했고, 다음날 합의금을 주고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당시 서초경찰서는 변호사 신분이었던 이 차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입건을 하지 않은 채 내사 종결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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