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번달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접종자 중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비율은 69.2%로 지난달 조사 때인 61.4%보다 7.8%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미접종자는 912명으로, 69.2%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16.1%, '잘 모르겠다'는 14.7%였습니다.
지난 3월 첫 조사 때는 접종을 받겠다고 한 비율이 68%로, 지난달에는 61.5%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다시 7.8%포인트 올라 69.2%를 기록했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접종 인센티브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또 지인이 접종해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도 접종 의사가 독려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 631명 중 76.4%가 그 이유로 '가족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를 꼽아 제일 많았고,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감염 우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85.1%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라고 답했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와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 였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접종자 88명 가운데 85.2%는 '접종을 추천한다'고 답했으며, 조사 대상 10명 중 7명은 7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에 동의한다고 딥했습니다.
다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24% 가운데 대부분은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한 뒤 11월 개편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유입 통제를 위한 검역 정책에 대해선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잘하고 있다'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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