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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혜인

군 인권센터, 공군 추가 성범죄 폭로…여군 이름별로 불법촬영물 폴더 만들어

군 인권센터, 공군 추가 성범죄 폭로…여군 이름별로 불법촬영물 폴더 만들어
입력 2021-06-02 13:51 | 수정 2021-06-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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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인권센터, 공군 추가 성범죄 폭로…여군 이름별로 불법촬영물 폴더 만들어

    [사진 제공: 연합뉴스]

    공군 동료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군이 극단적 선택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군내 또다른 성범죄 폭로가 나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초,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소속 남성 하사가 여군의 숙소에 침입하고 여군의 속옷이나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해 현행범으로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군사경찰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의 USB와 휴대전화에서 다량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며 "해당 USB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불법촬영물 폴더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5~6명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 촬영물이 장기간 저장된 것으로 보아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속부대는 가해자의 전역이 올해 8월로 얼마 남지 않았고,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며 즉시 피·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고 한 달 후에야 가해자의 보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가해자와 피해자들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센터 측은 "신속히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고, 가해자를 즉각 구속 수사해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가해자를 두둔한 소속부대 군사경찰대 관련자들도 조사해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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