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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진주

의협, 인천21세기병원 '대리수술 의혹'에 사과…수술실 CCTV설치는 반대

의협, 인천21세기병원 '대리수술 의혹'에 사과…수술실 CCTV설치는 반대
입력 2021-06-02 17:55 | 수정 2021-06-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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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인천21세기병원 '대리수술 의혹'에 사과…수술실 CCTV설치는 반대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불거진 인천21세기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수술실 CCTV 설치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대리 수술로 인해 피해를 본 환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의료계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리수술 의혹과 관련해 "유죄가 확정되면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의료법보다 처벌이 중한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관련자들을 고발했다"고 이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다만 대리수술 근절에 대한 해법으로 설치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선량한 의사들을 위축시켜 방어 진료를 야기해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CCTV 설치 및 관리와 개인정보 유출 차단에 큰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극소수의 잘못으로 선량한 대다수의 의사가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기능을 대폭 강화해 자율정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선문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회원 제명을 포함해 더 강력한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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