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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숨진 직원, 모욕·과로 고통…이해진-한성숙 방조"

네이버 노조 "숨진 직원, 모욕·과로 고통…이해진-한성숙 방조"
입력 2021-06-07 15:19 | 수정 2021-06-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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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노조 "숨진 직원, 모욕·과로 고통…이해진-한성숙 방조"

    자료 제공: 연합뉴스

    최근 숨진 네이버 직원이 담당 임원으로부터 모욕과 과로에 지속적으로 시달렸으며, 회사 경영진은 계속된 내부 문제 제기에도 묵인과 방조로 일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오늘 분당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망사건의 원인으로 지나친 업무지시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 언행, 회사의 무책임한 방조 등을 꼽았습니다.

    지도 서비스 부문에서 일하던 고인은 주말과 야간에도 업무를 했고 최소한의 휴식 시간인 하루 1시간도 쉬지 않고 밤 10시 이후에도 일을 했으며, 담당 임원은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 언행, 회의 중 물건을 던지거나 면박을 주는 사례도 있었다고 노조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임원은 고인의 평가와 보상을 포함한 인사 전반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서 주식매수선택권, 이른바 스톡옵션을 언급하며 압박을 가했으며, 회사와 경영진들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도 묵인, 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자체 진상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사측에 요구하고, 수사 권한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의뢰했습니다.

    또한 경영진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위원회 구성, 책임자 엄중 처벌 등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40대의 한 네이버 직원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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