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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리딩방으로 170명 속여 60억원 가로챈 조직 15명 구속

투자리딩방으로 170명 속여 60억원 가로챈 조직 15명 구속
입력 2021-06-08 11:37 | 수정 2021-06-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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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리딩방으로 170명 속여 60억원 가로챈 조직 15명 구속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투자리딩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고수익 투자처를 알려준다고 유인해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총책 25살 A씨 등 20대 남성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기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 171명으로부터 약 6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자신들이 시키는 대로 가상화폐나 금에 투자하고 전자복권에 베팅을 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뒤 사기사이트로 유인해 투자금 등을 입금받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만든 사기 인터넷 사이트의 화면을 보고 자신들의 투자가 고수익을 내고 있다고 믿었지만 모두 가짜였고, 실제로 전자복권이나 금 매수에 투자된 사실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들은 또 피해자들이 수익금 출금을 요청하면 "피해자 계좌에 의심 거래가 보고돼 수익금의 50%를 입금해야 출금할 수 있다"는 식으로 속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고급 투자 정보를 줬다고 피해자들 속이기 위해 아무나 접속 가능한 1단계 채팅방과, VIP 초대용 2단계 채팅방, VVIP만 들어올 수 있다는 3단계 채팅방을 나눠 운영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8개월에 걸친 추적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으며 이들이 편취한 돈으로 사들인 5억 3천 400만 원 상당의 부동산과 차량 등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사기에 유의해달라"면서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은닉재산 추적을 통해 피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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