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청소년 마약 범죄가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발간한 '2020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으로 적발된 인원이 전년보다 12.5% 늘어난 1만 8천 50명이었으며, 특히 19살 이하 청소년 사범이 313명으로 5년 전보다 1.5배 증가했습니다.
대검은 청소년 사범이 증가한 것은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한 마약류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마 종자를 사들여 아파트나 창고에서 키운 뒤 다크웹 등 온라인 판매하는 방식이 크게 늘었으며, 주거지인 빌라에 멸균기와 LED 조명 등 시설을 갖추고 환각버섯을 재배해 43차례 광고까지 한 판매범도 적발됐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해외 입출국이 곤란해지자 국내 체류 외국인이 자국 공급책과 공모해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수입하는 사례도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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