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사들을 상대로 과로사 방지 대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늘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노조는 "택배사와 우정사업본부는 분류작업에 택배노동자를 내몰아 수십 년간 막대한 이익을 얻어왔다"며 "과로사 방지대책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주장은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오늘 오전 조합원 5천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전체의 92.3%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어제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택배 노사 간 사회적 합의가 불발되면서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과 11시 배송 출발 등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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