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레미콘 총파업 예고…"수급조절 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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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조가 레미콘 차량이 너무 많아 노동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급 조절 대책을 요구하는 레미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건설노조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은 기본급도 없는 불안정한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레미콘 자본은 노동자 보호 제도로 기능해온 수급 조절 제도를 폐지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조합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레미콘 노동자 1명이 한 달 평균 3~400만원을 벌고 차 할부금으로 150만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하루 평균 9∼10시간 일을 해도 저가 경쟁 때문에 저축은 꿈도 꿀 수 없다"면서 "수급 조절 제도가 있지만 레미콘 사측이 차를 지자체별로 나누기 등록을 하는 등 꼼수를 부려 등록 대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국토교통부가 2009년부터 시행한 레미콘 수급 조절 정책 시한이 다음달까지"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레미콘 총파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