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을 정해진 양의 절반만 투여하거나 정량보다 5배 이상 많이 주사한 경우가 각각 보고됐습니다.
우선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은 지난 4월부터 전체 접종자 676명 중 4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접종 위탁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반대로 전북 부안군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의 5배 이상 투여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이 이들 5명의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 진주의 한 의원에서는 얀센 백신 예약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해당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