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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맡긴 컴퓨터에 '랜섬웨어' 유포해 복구비 뜯어낸 수리기사 9명 검거

수리 맡긴 컴퓨터에 '랜섬웨어' 유포해 복구비 뜯어낸 수리기사 9명 검거
입력 2021-06-16 12:08 | 수정 2021-06-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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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 맡긴 컴퓨터에 '랜섬웨어' 유포해 복구비 뜯어낸 수리기사 9명 검거

    [사진 제공: 연합뉴스]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이른바 '랜섬웨어'를 설치해, 복구비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PC 수리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PC를 작동하지 않게 만든 뒤 돈을 지불하면 정상화시켜주는 '랜섬웨어'를 만들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컴퓨터 수리기사 44살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복구비를 부풀려 뜯어낸 혐의로 43살 B씨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정비 의뢰를 받은 20개 업체의 컴퓨터에 자체 제작한 랜섬웨어를 감염시킨 뒤, 복구비 명목으로 3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 해외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컴퓨터의 복구를 의뢰받게 되자, 실제 해커 요구보다 교섭비용을 최대 10배 가량 부풀려 받는 수법으로 3억 3천만 원을 업체들로부터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컴퓨터 수리기사가 자체 제작한 '랜섬웨어'를 이용해 피해를 입혔다가 적발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추가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랜섬웨어' 피해를 입은 경우 섣불리 교섭 비용을 해커에게 보내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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