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사실상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의한 첫 사망사례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늘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환자가 오후 2시 10분쯤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사망 환자의 확인된 기저질환은 없다"며 "사망진단서상 직접사인은 뇌출혈로 뇌출혈 원인은 대뇌정맥동 혈전증, 혈전증의 원인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9일 만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약물처방을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았습니다.
이후 증상이 악화돼 접종 12일 만인 지난 8일 상급병원을 방문해 어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고 오늘 사망했습니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첫 사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환자는 항응고제 치료 결과 상태가 호전돼 지난 주말 퇴원했다고 추진단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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