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담은 사회적 합의에 우정사업본부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민간 택배사들과의 합의 역시 무력화될 거라며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사회적 합의가 우정사업본부의 몽니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우체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단코 사회적 합의에 서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 택배사들은 우정본부가 들어간 사회적 합의가 제출되지 않으면 자기들 역시 최종 서명할 수 없다고 한다"며 사회적 합의가 무력화된다면 그 책임은 우정본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우정본부는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인력도, 단 한 푼의 수수료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이번 주 안에 우정본부의 합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국 간부들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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