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국내 뇌사 장기 기증이 직전 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자 가운데 장기기증을 결정한 이들은 총 478명으로, 직전 해인 458명보다 6.2% 증가했습니다.
장기 기증 문화가 정착한 유럽 국가에서도 지난해 기증 사례가 대폭 줄어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증이 늘어난 겁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간호사들이 중환자실에 찾아가 뇌사자 보호자를 만나는 기회가 점점 더 없어졌다"며, "올해 기증 건수가 크게 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문 원장은 "1년에 5.9명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했고, 지난해 기준으로 3만5천852명이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뇌사자 1명의 장기 기증이 8∼9명의 목숨을 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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