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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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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수술실 CCTV 의무화 반대…환자·의사 신뢰 깨뜨려"

대한의학회 "수술실 CCTV 의무화 반대…환자·의사 신뢰 깨뜨려"
입력 2021-06-22 19:15 | 수정 2021-06-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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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학회 "수술실 CCTV 의무화 반대…환자·의사 신뢰 깨뜨려"

    자료 제공: 연합뉴스

    대한의학회가 오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의학회는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대리 수술 등을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으로 거론된 수술실 CCTV 설치는 사안의 무게와 뒤따르는 파장을 고려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술실 CCTV는 의료인의 인격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생활도 침해할 소지가 높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극히 소수의 무자격자에 의한 수술과 대리수술 등이 발생하는 사건의 대응책으로 이들을 식별하기 위해 모든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건 대다수 의료인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행위"라며 "환자와 의사 간 신뢰를 깨뜨리고 불신을 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해킹 등으로 인해 수술실 CCTV 영상이 유출된다면 환자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CCTV 영상의 저장, 관리, 적절한 영상 검토 절차도 사회적 합의 하에 논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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