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 실태를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진보당은 오늘 오후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물류센터 전현직 직원 22명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 현직 노동자는 "안전교육은 2번 받은 게 다인데 이마저도 시끄러운 현장에서 확성기나 영상자료 없이 진행됐고, 소화기나 대피로 위치 등을 알 수 없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에서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수시로 발생했다", "과거에 화재경보기가 울린 적이 있는데 관리자들이 신경쓰지 말고 일하라고 말했다"는 등의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다른 전직 노동자는 "휴대전화 수거는 기본이고 근무 중 이름이 아닌 연락처 뒷자리로 불렸다"면서 반인권적인 현장을 고발했습니다.
진보당은 고용노동부에 쿠팡 물류센터에서 노조가 참여하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모든 물류센터의 안전과 노동환경을 긴급 점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