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190건의 델타 변이가 확인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델타 변이는 영국과 미국 등 80여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는데,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고, 영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습니다.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 있어 '이중 변이'로도 불리는데,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는 물론 알파 변이보다 강해 실내에서 60%, 실외에서는 40% 정도로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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