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출몰한 말 한마리
주행 중인 차 앞으로 말 한 마리가 유유히 도로를 걸어갑니다.
아슬아슬하게 차선을 넘어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경기도 여주시 점봉동. 검은 말 한 마리가 도로에 출몰했습니다 "웬 말이 돌아다닌다"며 112에 들어온 신고만 열 건이 넘는데요. 경찰차도 다섯대나 출동해 말 뒤를 조심조심 쫓아갔습니다.
경찰에게 수배돼 주인 품으로 돌아가
30분 넘게 시내 도로를 활보한 이 말은 결국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차량들과 추돌하지 않도록 말을 에워싼 뒤 몰아세우자 알아서 얌전히 멈춰섰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똑똑한 놈이었다"고 전해왔습니다.
역주행하지 않고, 나름 차선을 지키면서 다닌 덕분에 다행히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집 나간 말을 한참 찾아다닌 주인도 현장에 곧 도착했는데요. 이 말은, 일반 가정집에 살다가 고삐가 풀려 도망 나온 2015년생 어린 말이었습니다.
주인은 3개월 전부터 이 말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주인에게 동물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5만원의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했고, 한바탕 소동이 마무리됐습니다.
사회
지윤수
[제보M_영상] 여주 시내에 출몰한 말 한마리 소동
[제보M_영상] 여주 시내에 출몰한 말 한마리 소동
입력 2021-06-24 18:10 |
수정 2021-06-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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