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조국현

조국 "조선일보, 반드시 법적 책임 물을 것"…조민 "억울, 증언 거부"

조국 "조선일보, 반드시 법적 책임 물을 것"…조민 "억울, 증언 거부"
입력 2021-06-25 10:40 | 수정 2021-06-25 10:59
재생목록
    조국 "조선일보, 반드시 법적 책임 물을 것"…조민 "억울, 증언 거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법정에 출석하면서 자신과 딸의 모습을 담은 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출석 전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는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라며 "조선일보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성매매 범죄 사건을 보도하면서 모자를 눌러 쓴채 전화하는 여성과 가방을 메고 돌아서 있는 남성이 담긴 삽화를 사용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해당 삽화가 자신과 딸을 그린 그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조선일보 측은 관리 감독 소홀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가 진행한 조 전 장관 부부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입시비리 혐의 등에 대한 공판에는 딸 조민 씨도 증인으로 출석해 모든 증언을 거부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조 씨는 "재작년부터 시작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저희 가족은 시도때도 없이 공격을 받아왔다"며 "고교와 대학 시절이 파헤쳐졌고 부정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다른 학생들처럼 학교와 사회, 가족이 마련해준 프로그램에 참석해 열심히 활동했을 뿐"이라며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10년 전 기억이라 정확하게 진술하거나 충분히 해명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할 말이 많지만 부모님이 기소된 이 법정에서 딸인 제가 증언하는 건 어떤 경우에도 적절하지 않다"며 증언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