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보고서에서 이모 중사의 성추행 사망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의 사건 보고서 4건 가운데 마지막 보고서에는 이 중사가 중대 성범죄 피해자라는 점이 누락돼 있었고, 유족의 반응도 "애통해하는 것 외에 특이 반응이 없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먼저 작성된 보고서 세 건에는 강제추행 사건 개요가 상세히 담겼고, 유가족이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고 적혔지만, 이 내용이 통째로 사라진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허위보고를 넘어 사건의 무마와 은폐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센터측은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조사본부는 지난 4일 이 문건들을 확보해 놓고도, 25일까지도 군사경찰단장을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며 "수사책임자들을 즉시 해임해 수사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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