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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혜인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친자녀 정서적 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친자녀 정서적 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
입력 2021-07-01 14:38 | 수정 2021-07-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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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친자녀 정서적 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
    10살짜리 조카를 폭행하고 물고문으로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친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에서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은 친자녀 2명 앞에서 조카에게 가혹행위를 저질러 정신적 충격을 준 혐의로 34살 무속인 이모 A씨와 33살 이모부 B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조카를 학대한 행위를 친자 2명이 모두 목격했고, 이를 지켜본 자녀들의 정서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추가 기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재판부에 추가 기소한 내용을 본 사건 재판에 병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2월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귀신이 들렸다며 10살짜리 조카 C양을 3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화장실에서 손발을 묶어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학대 장면을 촬영하며 저항하는 C양에게 개의 대변을 먹게 하거나, 알몸상태의 C양에게 오랜 시간 벌을 서게 하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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