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1백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긴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현재까지 4명이며, 이들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에 입건된 이들은 부부장검사로 강등된 이모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직위해제 된 배모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4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12명의 참고인을 조사했으며, 입건된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 내사 중인 사람들과 참고인들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3일 김 씨의 1백억원대 사기 혐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고, 4월 2일 검찰에 김씨를 구속한 상태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을 넘긴 정황을 포착해, 김씨를 송치하기 직전인 지난 4월 1일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5월 초 처음으로 금품수수 관련자를 입건했고, 5월 말에는 김 씨가 수용돼 있는 구치소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 초기에는 협조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태도를 바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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