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경기 용인의 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에 대해 당국이 수색을 중단하고, 덫과 장비를 설치해 생포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건센터는 추적 사흘째인 오늘, 아직 찾지 못한 반달가슴곰 한 마리에 대해 사살 대신 생포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내일 오전 중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농장과 근처 농가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사육장 인근 반경 2킬로미터 이내에 '곰 발견 시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50개도 설치하고 제보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탈출한 곰이 등산객을 공격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1마리를 사살했고, 이후 동물보호단체가 곰을 죽이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해 왔다"며 "남은 1마리는 제보와 유인을 통해 생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반쯤 용인시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으며 이 가운데 1마리는 같은 날 오후 1시쯤 농장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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