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스폰서 검사'로 불렸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를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016년 검사 출신 박 모 변호사의 범죄 혐의를 무마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은 김 전 부장검사를 최근 입건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2016년 중·고등학교 동창인 '스폰서' 김모 씨의 수사 편의를 봐주며 수년간 향응을 받은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를 구속 기소하면서도, 뇌물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스폰서 김 씨가 2년 전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를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해 10월 기소 의견으로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고, 공수처는 검토 끝에 직접 수사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공수처는 우선 스폰서 김 씨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김 전 부장검사도 소환할 계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