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중국에서 2명을 살해하고 신분을 세탁해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살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987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수배됐던 54살 중국인 A씨를 검거해 강제추방했습니다.
사건 이후 현지에서 은신했던 A씨는, 이름를 바꾸고 나이를 속이는 등 신분을 완전히 세탁한 뒤 새 여권을 만들어 지난 2016년 9월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인터폴로부터 A씨의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경찰은, 중국측이 제공한 안면인식 정보 등을 통해 A씨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새벽 5시쯤 인천의 한 공사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고, 이튿날 오후 중국행 비행기에서 중국 호송관에게 A씨를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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