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맏사위가 "입국할 때 가방에 마약이 들어있는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 원장의 맏사위인 삼성전자 A상무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가 심리한 공판에서 "가방에 마약을 넣어서 입국한 건 사실이지만 물건이 가방에 있었는지 알고 들어온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출입국심사를 통과하기 전에 버렸을 것"이라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호인은 다만 입국 후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A 상무는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입국하며 엑스터시와 대마를 밀수입하고, 같은 해 7·8월 두 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하거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회
조국현
'마약밀수입' 의혹 박지원 국정원장 사위 "투약은 했지만 밀수입은 아냐"
'마약밀수입' 의혹 박지원 국정원장 사위 "투약은 했지만 밀수입은 아냐"
입력 2021-07-19 13:06 |
수정 2021-07-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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